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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언약과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

by chin9chin9 2025. 2. 25.

본문말씀 : 사무엘하 7장 16-17절 말씀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나서, 다윗은 유다지파의 중심지였던 헤브론으로 가서, 유다 지파로부터 왕으로 추대되어 유다 지파의 왕이 됩니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사울의 후계자로서 다른 지파의 왕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둘로 나누어져 있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7년 6개월 동안 두 정권이 대치하고 있었으나, 결국 사울의 집은 내분으로 자멸되고, 사울의 집에 속해있던 지파의 장로들이 다윗에게 나아와 다윗과 언약을 맺고 기름부음으로써, 다윗은 드디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당시 여부스 족속이 차지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수도로 삼고, 성을 건축하고 다윗성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윗이 주변세력을 평정하여 안정을 이루고 그의 궁전에서 평안을 누리게 되자, 신앙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법궤를 모실 성전을 짓고자 합니다. 선지자 나단과 상의하자, 나단도 좋다고 합니다. 다윗의 의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단의 대답도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지 않은 섣부른 대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에게 계시하셔서, 다윗에게 이와 같이 전하게 하십니다. 7장 4-7절 말씀을 읽어보시겠습니다. 

 

 “그 밤에 야훼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야훼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다윗 언약의 주요 내용


근본적으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이 하나님께는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 건축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 실제적인 이유는 역대상 22장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윗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피를 많이 흘린 까닭이었습니다. 역대상 22장 8절 말씀입니다. 

“야훼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 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다윗 시대에 수많은 전쟁에 동원되어 지친 백성들이 또 성전을 짓기 위해 동원된다면, 자칫, 백성들로부터 다윗이 원망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기 위해 배려를 하신 것입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생각에 반대를 하셨습니다만, 하나님의 전을 지어드리기를 원하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오히려 다윗의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에게 놀라운 축복을 주셔서 다윗 가문의 영원한 왕권 보장과 다윗 후손을 통하여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유명한 다윗 언약입니다. 사무엘하 7장 8절에서 17절까지가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다윗 언약의 내용입니다.

다윗 언약의 내용을 간추려 말씀드리면 

첫째,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그의 이름을 존귀하게 만들어 주며, 사방의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하게 할 것이다. 

둘째, 다윗의 후손을 통하여 그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할 것이다.         

셋째, 다윗의 후손으로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게 할 것이다.   

넷째, 다윗의 후손은 야훼의 아들이 되고 야훼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끝으로 다섯째, 범죄시 징계는 하겠지만, 그 왕위는 결코 빼앗지 않을 것이고 영원히 보전될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8-17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야훼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야훼가 또 네게 이르노니 야훼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영원성


 다윗의 후손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에 따라서, 다윗의 후손들이 비록 패역하고 범죄 하였을지라도, 왕위를 계속 이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의미는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영원성입니다. 결국 다윗 언약은 다윗의 혈통에서 나실 메시아께서 영적 이스라엘에 대한 영원한 왕권을 행사하실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BC 586년에 남유다의 멸망으로 인하여 다윗 왕조는 외면상 사라졌지만,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의 머리가 되셨으며, 또한 장차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인 천국에서 영원토록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이 하나님의 집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다윗의 왕위를 이은 솔로몬에 의해서 예루살렘에 솔로몬 성전이 지어집니다. 솔로몬 성전이 파괴된 이후에도,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의 스룹바벨 성전, 그리고 예수님 당시의 헤롯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돌로 지은 성전은 참 성전되시는 예수님이 오실 것을 나타내는 예표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2장 19-21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육체가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오늘 본문에서 보시는 다윗 언약은, 메시아 대망 사상으로 이어져 구약의 중심 메시지가 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시편 89편 3-4절 말씀입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아브라함 언약과 다윗 언약

 

다윗 언약에 관한 이 같은 메시지는 시편뿐만 아니라, 이사야, 예레미야 등의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줄기차게 선포되어 왔던 것입니다. 성경의 큰 흐름을 보자면, 이 다윗 언약은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3장 15절에서 여자의 후손이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 것이라는 최초의 언약을 주신 이후에, 아브라함 언약을 거쳐서 다윗 언약을 주심으로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의 완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브라함 언약은 무엇입니까? 창세기 22장 16-18절 말씀을 보시면,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믿음을 보였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십니다.

“야훼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하는 약속의 말씀은, 다윗 언약을 거쳐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9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오늘 함께 보고 계시는 다윗 언약은, 아브라함 언약의 재확인이고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에 대한 구체적인 계시입니다. 이렇게 구약에서 약속된 아브라함의 언약과 다윗의 언약을 거쳐서, 신약에 실현되는 모습이 신약성경 첫 번째 말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마태복음은 1장 1절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 언약, 다윗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누가복음 1장 31-33절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라는 말씀에서 다윗 언약이 성취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2-23절에서도 사도 바울이 다윗 언약을 이와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언약의 완성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주어진 약속의 응답으로 머무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피흘리심과 부활을 통한 새 언약을 이루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당신의 피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 깨끗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는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루어 주신 새 언약은 바로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님이십니다. 로마서 8장 1-2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 말씀처럼 저와 여러분은 오늘도, 성령 안에서 예수님의 새 언약, 새 생명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구약의 언약을 성취하신 예수님은, 결국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말씀이신 예수님의 창조사역부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친히 오셔서 우리를 위해 구원사역을 이루시고, 타락한 세상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대하드라마인 것입니다. 
한편, 다윗은 나단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계시를 받자, 자신과 자신의 집에 일방적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1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가 다윗의 감사기도입니다. 아브라함 언약이나 다윗 언약이나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일방적으로 주어진 언약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우리가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기도 마지막에, 하나님께 복을 간구하였습니다. 7장 29절 말씀입니다.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야훼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의 기도와 같이, 늘 예수님 안에 거하시는 저와 여러분의 집이,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