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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히 희생제물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by chin9chin9 2023. 12. 1.

  새해가 되면, 성도님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성경을 통독해 봐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창세기부터 출애굽기까지는 스토리를 따라 읽어나가다가, 레위기에 이르러서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게 됩니다. 레위기는 가장 읽기 어려운 성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미건조한 제사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서, 머리가 아파오게 됩니다. 결국 어떻게 합니까?  통독을 위해 억지로 읽거나, 일단 건너 뛰거나, 아니면 통독을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레위기에 대해 조금 더 이해를 하게 되면, 읽기 어려운 점을 조금은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레위기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읽기 어려워하는 레위기

 

일반적으로 레위기는, 레위 족속들과, 그들 중에 선발된 제사장들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기록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레위기를 잘 보게 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상이, 레위인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말씀인 1 1-2절을 보시면, “야훼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레위기 맨 마지막 절인 27 34절에서도 “이것은 야훼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레위기는 제사장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 모두에게 필요한 말씀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정말 중요한 책, 레위기

 

레위기는 무엇보다 신약에 나타나는 중요한 메시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위해서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레위기가 어떤 면에서 신약성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까요?  레위기의 희생제사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제물의 피를 통해 대속된다는 원리입니다만, 이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속죄제물로써 단번에 영원한 대속을 이루시는 복음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대제사장으로, 또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우리에게 오셨다고 히브리서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래 성막의 첫 장막을 지나면 성소가 있고, 성소를 지나 둘째 장막 즉 휘장을 지나면 지성소가 있습니다. 이 휘장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문 즉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서(히9:7)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몸이 찢겨 죽으셨을 때,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마27:51). 히브리서 1020절에는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으로, 친히 자신이 피를 흘려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생명의 길을 활짝 열어주신 것입니다.

 

짐승의 피로 제사를 

 

히브리서 9장 11-14절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그러므로,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대속하는 속죄제물이 되셔서, 오직 한 번에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셨다는 신약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제도를 올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각종 제사들은, 범죄 인생이 하나님 나아갈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과 교제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있는 거룩한 예법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구약 시대 제사는, 신약 시대의 예배,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있습니다.

 

레위기의 다섯 가지 제사

 

구약 시대 각종 제사를 통해,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다는 진리 배우게 됩니다. 히브리서 9 22절에는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피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없다는 사실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레위기에서 소개되고 있는 제사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번제>입니다.

제물 전체를 불에 태워 그 향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로써, 완전한 희생과 헌신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소제>입니다.

소제는, 유일하게 피 없이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소제는 충성과 감사의 제사입니다.

셋째는 <화목제>입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과 친교와 연합을 상징하는 제사입니다.

넷째는 <속죄제>입니다.

죄를 속함으로써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어내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입니다.

다섯째는 <속건제>입니다.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과 계명을 범한 경우, 또는 이웃에게 상해나 손실을 입힌 경우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다섯 가지 제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속성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레위기 1장은 번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번제는 제물을 불에 태워  향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제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번제단 위에서 희생 되는 짐승  가죽 제외한 모든 것을 거룩한 불에 완전히 태워, 향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예배자 인격이 하나님께 바쳐짐을 상징하는 중요한 제사 방법 하나입니다.

번제물로는 수송아지, 숫양, 숫염소 , 모두 흠이 없는 수컷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번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과 헌신 상징하는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번제를 통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과 헌신을 의미하는 번제, 오늘날로 말하자면 예배를 드릴 때,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드리는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세아6장 6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여기서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것은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간에 서로 알듯이 친밀한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과 통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형식적인 제사를 원하실까?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의 백성들아, 번제를 드리려고 하나님께 나아오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하지 않겠니? 하나님께서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번제 즉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으로서의 제사를, 형식적으로 드렸습니다. 제사를 통해서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제사에 마음을 담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깨달아,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도, 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기쁨으로 예배를 드렸던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감격과 기쁨은 점점 사라지고, 그 예배가 습관이 되면서, 예배가 하나의 형식으로 바뀌고, 예배 안에 구원의 기쁨과 감사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성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알고, 입술로는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지만, 찬양 가사처럼, 천번을 불러도 내 눈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 그 십자가의 그 사랑이 내 안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해서 봉사를 시작했는데, 구원받은 기쁨이 너무 커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봉사에, 사역에, 진정으로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있는지, 우리는 날마다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에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이 때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요한복음6장 29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올바로 아는 것 즉 마음으로 예수님과 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잘 알고 올바로 믿을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5장 39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연구하는 것이 예수님을 아는 길입니다. 작정하고 성경 말씀을 늘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요 양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요 에너지입니다. 말씀 속에 구원이 있고 길이 있습니다. 말씀 속에 영생이 있습니다. 말씀이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 성령님께서도 말씀을 따라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를 통해서 묵상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세아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번제보다 하나님과 마음을 나누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귀기를 원하십니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럴때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요한일서 1장 3-4절에서 사도요한은 우리에게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신,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입니다.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귀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게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여러분에게, 주 안에서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